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문단 편집) ==== 진보적인 사고 ==== 등장인물 중 꽤나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우월사상에 찌든 순수혈통 마법사들이나, 폐단을 알면서도 제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부분의 [[혈통(해리 포터 시리즈)#s-2.2|혼혈]] & [[혈통(해리 포터 시리즈)#s-2.3|머글 태생]] 마법사들과 달리, 마법 사회 내에 산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캐릭터다. [[집요정]]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 바로 헤르미온느다. 4학년 때 S.P.E.W. 라는 모임을 만들어 운동을 시작했는데 고작 14살의 소녀가 사회운동의 시초 격이나 다름 없는 일을 해냈으니, 헤르미온느의 인권 감수성은 이미 넘사벽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아이들의 경우 극소수만이 관심을 보였고 대다수는 그저 이를 우스꽝스러운 일로 여겼다. 수백 년의 기록을 담은 <호그와트의 역사>에 [[집요정]]에 관한 문제의식은커녕 언급도 없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마법 세계에서 집요정은 당연히 노예가 되는 존재였다. 그런 세계에서 나고 자란 론은 자발적인 노동을 좋아하는 집요정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헤르미온느의 집요정 해방 운동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해리도 아예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론과 비슷한 생각이었기에 운동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쉽게 말해 '집요정들 스스로가 노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나서냐?'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해리는 [[도비]]가 말포이 가문에서 학대받는 상황을 자세히 알았을 때에는 안타깝다고 여겼고, 도비의 해방을 도왔다. 따라서 집요정들이 자유를 외쳤다면 헤르미온느와 같은 태도를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인물들은 이런 데 큰 신경을 쓰지 않지만, 드물게 신경을 쓰는 인물이 있긴 하다. [[알버스 덤블도어]]도 집요정에 대해서 헤르미온느와 같은 입장이며, [[아서 위즐리]]도 4권에서 크라우치가 윙키를 함부로 대하고 해고했음에 헤르미온느가 분개하자 "너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해리포터 삼총사와 절친한 관계였던 [[루비우스 해그리드]]는 집요정들이 봉사를 좋아한다며, 론과 같이 평범한 마법사의 인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요정들은 태생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종족이다. 도비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신나간 수준인 말포이 집안의 학대 때문에 벗어나고 싶어 했을 뿐이며, 이후에도 좋은 대우를 제안하는 덤블도어에게 크게 놀라며 극구 사양하고 훨씬 낮은 대우를 자처할 정도로 집요정은 (인간 입장에서는) 정당한 보수와 권리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실제로 작중에선 윙키가 도비가 이제 월급을 요구한다며 우려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윙키가 도비보다 훨씬 집요정에 가까운 모습이다. 어떤 의미에서 헤르미온느가 벌이는 집요정 해방 운동이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4~5권을 참조해 보면 헤르미온느가 집요정들에게 본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라고 이야기하거나 집요정을 해방시키기 위해 기숙사 곳곳에 (쓰레기 더미에 숨긴) 모자를 갖다 두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행하는 과정에서 집요정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정황상 그녀가 참고한 것은 집요정들 사이에서도 별종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비]] 정도의 의견뿐. 또한 4권에서 프레드와 나누는 대화에서 볼 수 있듯, 헤르미온느는 봉사를 즐기는 대다수 집요정들의 태도를 세뇌의 결과로 일축한다. 게다가 집요정 해방 모자를 통해 집요정을 해방시킨 후에 그들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어릴 적부터 봉사가 당연했고,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 존재들 사이에서 봉사에 종사해 온 집요정이 아무런 대책 없이 해방된 경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인간과 같이 '자유로운 것이 좋은 것이다'를 무조건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욕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운동가적 면모에 대해서는 그녀 역시 아직 많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스토리의 중심 축은 해리이기 때문에 헤르미온느의 이러한 움직임은 작중에서 아주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다만 등장인물의 변화가 엿보이는데, S.P.E.W. 활동을 무의미하게 여겼던 론이 7권 마지막의 호그와트 전투에서는 가장 먼저 집요정들을 떠올려 대피 시키자는 발언을 했고, 헤르미온느는 이에 크게 감동받았고, 론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또한 7권에서는 마법사를 신뢰하지 않는 고블린인 [[그립훅]]이 인간 마법사들을 비난하며 집요정과 고블린이 잔인한 대우를 받는 것에 목소리를 내는 지팡이 소지자[* 고블린들이 마법사들을 부르는 일종의 멸칭이다. 역사적으로 고블린들은 지팡이 제작 및 소유의 문제와 관련해 마법사들과 수백 년 동안 전쟁을 치러왔고 결국 여전히 지팡이는 마법사들의 전유물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고블린들은 이에 대한 앙금과 지팡이 소유를 독점하는 마법사들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담아 그들을 지팡이 소지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물론 마법사들에게 딱히 그런 악감정 없이 그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고블린들도 많다. [[빌 위즐리]]도 [[그린고츠]]에서 일하면서 고블린 친구들도 사귀었다는 묘사가 있다.]가 있냐고 따지자, 우리들이 그렇게 한다며 해리가 도비를 해방시켰고,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집요정을 해방시키려 했다고 외쳐 그립훅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그다지 해방시키려 하지 않았던 론과 해리는 마음이 불편해져 안절부절못한다.] 또한 [[조앤 롤링]]은 인터뷰에서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S.P.E.W. 활동도 계속하고 있으며, 머글 태생 관련 법률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배우 [[엠마 왓슨]] 역시 사회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집요정과 같이 비인간 마법 종족으로서 차별 받는 켄타우로스 종족에 대해 무신경한 발언을 한 적도 있다. 5권에서 미남 켄타로우스 [[피렌지]]가 점성술 교수가 되자 파르바티가 헤르미온느에게 놀리듯 "점성술 그만둔 거 후회되지?"라고 물었는데 그녀의 답은 "별로. 난 원래 말 안 좋아해."였다. 인간과 대등한 지성체인 켄타우로스를 신체적 유사점 갖고 말 취급한 것은 굉장한 모독이다. 실제로 켄타로우스들은 자신들을 말 취급하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단적인 사례가 1편에서 피렌지가 해리 일행을 자신의 등에 태웠다는 이유로 동족들에게 '노새 같다'고 비난을 들은 일과 5편 내내 패악질을 부렸던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그들을 말 취급하며 모욕해, 이에 분노한 켄타로우스들에게 죽도록 맞아 트라우마가 생겨 호그와트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 발언이 다른 켄타로우스들 귀에 들어갔다면 헤르미온느도 끌려가서 두들겨 맞았을 것이다. 헤르미온느가 성인(聖人)이 아니며, 다른 주인공들과 같이 한계점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만 5권 말미 금지된 숲에서 헤르미온느가 켄타우로스들을 의도치 않게 자극한 것을 보면[* 헤르미온느: 당신들이 우리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켄타우로스: '''우리는 인간들을 돕지 않는다! 너희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데 우리를 이용하려 한 것이냐?'''], 헤르미온느가 켄타우로스의 관점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을 유츄할 수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할 듯하다.[* 애초에 해리포터 시리즈 자체부터가 완전무결한 선역이 없는 작품이다. 악역들은 사연이 있든 없든 간에 분명히 악한 존재로 묘사하지만 선역들은 기본적으로는 올곧고 착하게 나오지만 그들도 결함이나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어떠한 인간도 도덕적으로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지적한다. [[해리 포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자 마법사 세계의 영웅인 해리 역시도 한 인간으로서 분명하게 도덕적 한계와 결점을 갖고 있으며, 호그와트 저학년 시절 해리의 눈에 완전한 성인(聖人)처럼 비춰지던 [[알버스 덤블도어]] 역시 7권에서 그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